이 동네 만화방에서는 매주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열어 수염을 기른 사람들이 모여 최신 개봉작을 보고 베개에 기대어 잠을 청합니다. 가끔 가곤 했는데, 이제는 카운터 뒤에 제가 나타나면 경찰을 부르라는 안내문과 함께 제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. 돌이켜보면 들어가기 전에 비아그라를 흡입하지 말았어야 했어요. 제 사건 당시 화면에는 노골적인 섹스나 토플리스도 없었어요. 집에 머물면서 헨타이튜브를 켜고 있었다면 음란물 노출 혐의를 피할 수 있었을 텐데요.